청약 넣다가 광탈한 사람들 보면, 대부분 면적 선택을 그냥 '넓은 게 낫겠지'로 고르더라고요. 근데 그게 함정이에요. 같은 단지, 같은 날 청약인데 어떤 타입을 고르느냐에 따라 내가 추첨 대상인지 가점 경쟁 대상인지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면적마다 룰이 다르다는 거, 알고 있었어요?
투기과열지구 기준으로 보면, 59㎡(약 18평) 이하는 전체 물량의 60%가 추첨제예요. 반대로 84㎡(약 25평)는 70%가 가점제로 돌아가고요. 85㎡(약 26평) 초과는 아예 100% 추첨. 이게 뭘 의미하냐면, 가점이 낮은 사람한테는 59㎡ 추첨제가 훨씬 현실적인 문이라는 거잖아요. 84㎡ 노리다간 가점 점수 부족으로 그냥 떨어지는 거고...
실제로 가점은 최대 84점인데, 무주택 기간으로 최대 32점, 부양가족 수로 최대 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으로 최대 17점을 받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계산해보면 무주택 3년에 12점, 가족 없으니 10점, 통장 5년에 7점... 합치면 29점이에요. 84㎡ 가점제 커트라인이 보통 50점에서 60점대인 걸 생각하면, 솔직히 그냥 탈락 확정이죠.
29점짜리가 84㎡에 들어가는 건 편의점 앞에서 한정판 굿즈 줄 서는데, 앞에 이미 100명 넘게 서 있는 것처럼 처음부터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럼 59㎡를 노려야 하나
꼭 그런 건 아닌데요. 가점이 높은 사람, 예를 들어 무주택 기간 길고 통장 오래 된 사람은 오히려 84㎡ 가점제로 들어가는 게 훨씬 유리해요. 경쟁자 수 자체가 줄어드니까요. 가점 낮은 사람들이 다들 59㎡로 몰리면, 거기도 추첨 경쟁이 세지는 건 맞지만... 그래도 점수 존버 중인 나한테는 추첨이 그나마 희망이잖아요.
결국 내 가점이 얼마냐에 따라 전략 자체를 다르게 짜야 한다는 거예요. 면적 선택이 그냥 평수 문제가 아니라는 거, 이제 좀 느껴지시나요?
내 점수 한 번도 계산 안 해봤다면, 그게 먼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