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에 한 달에 두 번 넣으면 횟수가 2번 쌓이는 거 아닌가요? 저도 얼마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완전히 다른 얘기예요.
청약통장 납입횟수는 '돈을 몇 번 넣었냐'가 아니라 '몇 달 동안 넣었냐'로 세거든요. 달력 기준으로 한 달에 아무리 여러 번 입금해도 그 달은 그냥 1회. 10만 원을 넣든 50만 원을 넣든, 두 번을 나눠서 넣든 한 번에 몰아서 넣든, 그 달 카운트는 딱 1이에요.
한 달에 두 번 넣으면 생기는 일
어떤 분이 2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2회씩 납입했대요. 스스로는 48회 쌓였다고 믿고 있었던 거죠. 근데 실제로 인정되는 횟수는 24회. 딱 절반으로 잘려버린 거잖아요. 투기과열지구 1순위 조건이 24회 이상이니까 겨우 턱걸이는 했는데... 만약 그 2년 사이에 한 달이라도 빠졌으면 23회, 그냥 광탈이었을 거예요. 아슬아슬한 거 생각하면 손에 땀이 나네요.
금액을 늘리는 건 나중에 점수나 예치금 조건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횟수를 뻥튀기해주진 않아요.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별개의 얘기거든요.
그리고 빠진 달은 나중에 복구가 안 돼요.
다음 달에 2번 넣는다고 해서 지난달 공백이 채워지는 게 아니에요. 편의점 스탬프 쿠폰처럼, 그 달 도장은 그 달에만 찍히는 거거든요. 나중에 몰아서 찍어달라고 해도 안 해줘요. 사실 이게 제일 무서운 부분인 것 같아요. 한 번 구멍 나면 그냥 그대로 구멍인 거니까요.
지역마다 1순위 조건이 다른 것도 알아두면 좋은데요. 투기과열지구는 24회, 수도권 기타 지역은 12회, 지방은 6회 이상이에요. 어디에 청약 넣느냐에 따라 필요한 존버 기간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매달 1번, 꾸준히.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제일 무너지기 쉬운 루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