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가점 계산해봤더니 48점 나왔다고 좋아한 분들 있죠? 근데 실제 접수하고 나서 점수가 확 줄어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나도 그랬거든요. 뭔가 잘못 계산한 것도 아닌데, 알고 보면 처음부터 기준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거라서... 더 황당했어요.
가점제는 총 84점 만점인데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이렇게 세 덩어리로 나뉘어요.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는데 각 항목마다 세부 조건이 붙어 있어서, 대충 계산하면 점수가 뻥튀기되기 딱 좋은 구조예요.
무주택기간, 생각보다 복잡해요
무주택기간은 만 30세 생일 또는 혼인신고일 중에서 더 빠른 날부터 계산이 시작돼요. 28살에 결혼했으면 28살부터 세는 거거든요. 30살 아니에요. 이것부터 헷갈리는 분들 꽤 있잖아요. 그리고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어도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무주택자 맞아요. 이건 오해가 많은 부분인데,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없으면 무주택이에요. 단, 과거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는 시기는 무주택기간에서 제외돼요. 그 기간이 3년이면 3년치가 그냥 날아가는 거예요.
부양가족도 함정이에요.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올리려면 같은 주소지에 3년 이상 실제로 같이 살았다는 게 확인돼야 해요. 주민등록만 슬쩍 옮겨놓은 거로는 인정 안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형제자매는... 미성년자여도 부양가족 대상이 아니에요. 이거 모르면 손해예요. 청약통장도 재가입 이력이 있으면 최초 가입일이 아니라 재가입일 기준으로 기간이 계산돼서, 의외로 짧게 잡힐 수 있더라고요.
실제로 48점이라고 계산했던 게 이런 항목들을 하나씩 따져보니까 무주택기간에서 4점, 부양가족에서 10점, 통장 가입기간에서 2점이 빠져서 결국 32점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총 16점이 광탈된 거죠. 점수 하나에 줄 서기 순위가 달라지는 청약판에서 이 정도 차이면... 뭐, 말 안 해도 알 것 같아요.
사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청약홈(applyhome.co.kr) 들어가서 가점 계산기 직접 돌려보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점수랑 공식 계산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거기서부터 뭔가 잘못된 거니까요.
존버하면서 점수 쌓고 있는데 알고 보니 계산 자체가 틀렸던 거라면, 그게 제일 억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