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당첨 문자 받은 순간, 기뻐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예비 OO번'이라고 적힌 그 문자... 일단 청약홈 켜서 정당당첨인지 예비인지부터 확인하는 거 필수예요. 문자만 보고 그냥 넘어가는 분들 생각보다 많거든요.
예비당첨은 쉽게 말하면 한정판 대기줄이에요. 1순위 정당당첨자가 계약을 안 하면 그 자리가 뒤로 넘어오는 구조인데요. 근데 현실적으로 예비 1~5번 정도는 기회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계약 포기율이 평균 5~15% 정도 나오거든요. 반면 예비 10번 넘어가면... 솔직히 광탈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에요.
왜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까?
이게 의외로 이유가 다양해요. 중도금 대출(분양 계약 후 건설 기간 동안 단계별로 빌리는 돈)이 막히는 경우가 꽤 있고, 청약 넣을 때랑 달리 분양가 대비 주변 시세가 꺾여버리면 굳이 계약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인기단지는 포기율이 3~8% 수준이지만, 비인기단지는 20~40%까지도 나온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단지 성격에 따라 예비 순번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예요.
짧게 흐름만 보면, 정당당첨자 계약기간이 보통 3~5일인데 그게 끝나면 미계약 물량이 확정되고, 예비 1번부터 순서대로 연락이 와요.
진짜 문제는 시간이에요
연락 받고 나서 계약 여부를 24~48시간 안에 결정해야 해요. 이 안에 자금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자동으로 포기 처리되는 거거든요. 편의점 한정 이벤트처럼, 타이밍 놓치면 그냥 끝이에요. 예비 순번 존버하는 분들이 놓치는 게 딱 이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예비당첨 상태에서 다른 청약에 넣으면 중복당첨이 안 된다는 것도 알아둬야 해요. 다만 예비를 포기해도 청약 횟수가 차감되지는 않으니 그건 그나마 다행이네요.
예비 순번 받았다고 막연히 기다리기만 하면... 기회가 왔을 때 그냥 흘려보내게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