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전입신고 해드렸으니까 이제 가점 올랐겠지, 하고 안심했다가... 정작 당첨 후 부적격 처리 된 케이스,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고요.
청약 가점에서 부양가족 항목은 1명당 5점씩 올라가거든요. 0명이면 5점, 6명 이상이면 35점까지 가는 구조인데요. 이게 단순 계산처럼 보여도, 실제로 점수 뻥튀기 시도하다가 광탈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으려면 몇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거든. 하나라도 빠지면 그냥 없는 셈 치는 거예요.
전입만 해드린다고 끝이 아니에요
주민등록등본에 같이 올라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거기서 끝이 아닌 게 문제인데요. 그 등재가 3년 이상 계속 유지되어 있어야 해요. 청약 넣기 몇 달 전에 급하게 전입한 거면? 그냥 인정 안 해줘요. 줄 서기도 늦게 온 사람은 뒤로 보내는 거랑 같은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진짜 함정인데요.
부모님이 지방 소도시에 집 한 채라도 갖고 계시면, 등재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부양가족에서 통째로 빠져요.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거든요. 오래된 집이라도, 작은 집이라도, 본인 명의 부동산이 있으면 그냥 제외인 거예요. 이거 모르고 계산만 믿고 넣었다가 나중에 부적격 통보 받으면... 진짜 멘탈 나가는 거잖아요.
실거주하고 있는데 등본 주소가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실제로 같이 살아도 공문서 기준이라서, 등본에 주소가 안 맞으면 불인정이에요.
10점 차이가 당락을 갈라요
예를 들어볼게요. 본인이 무주택 세대주이고, 부모님 2분이 등본에 3년 이상 올라 계신 상황이면 부양가족 3명으로 20점이에요. 근데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주택 소유 이력이 있으면 그 순간 부양가족 수가 확 줄어서 10점대로 뚝 떨어지는 거거든요. 청약 경쟁 붙는 단지에서 10점 차이는 그냥... 존버해도 안 되는 격차예요.
청약 넣기 전에 꼭 두 가지만 확인해 두세요. 부모님 주민등록등본에서 등재일 확인하는 거, 그리고 정부24에서 부동산 소유 확인서 발급해서 부모님 명의 재산 있는지 체크하는 거. 이 두 개 안 하고 가점 계산하면 숫자 믿다가 한방 맞을 수 있어요.
가점은 쌓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걸, 공부하면 할수록 느끼게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