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가점 계산기 돌려보다가 납입기간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거 보고 멈칫한 적 있죠? 나도 그랬거든요. 통장 만든 지 3년 됐으니까 당연히 3년치 점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가입기간이랑 납입인정기간은 달라요.
통장을 만든 날부터 오늘까지의 기간이 가입기간이라면, 납입인정기간은 실제로 돈을 넣은 횟수를 월 단위로 환산한 거인데요. 예를 들어 통장은 20년 됐는데 중간에 몇 년 동안 돈을 안 넣은 달이 쌓이면, 가입기간은 20년이어도 인정받는 기간은 훨씬 짧아지는 거잖아요. 거기다 한 달에 여러 번 넣는다고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에요. 한 달에 딱 1회만 인정이고, 빠진 달은 나중에 몰아서 채우는 것도... 안 돼요. 소급이 안 된다는 게 진짜 뼈아픈 부분이에요.
그래서 만점이 얼마나 어려운 거냐면
납입기간 가점은 전체 84점 중에서 최대 17점이에요. 15년 이상 꼬박꼬박 넣어야 17점 만점인데, 이 15년이라는 게 단순히 통장 나이가 아니라 빠진 달 없이 180회 채워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한 달이라도 빠지면 그달은 그냥 증발하는 거예요. 편의점 스탬프도 아니고 나중에 2번 찍는다고 1번 채워지는 게 아닌 것처럼요.
극단적인 예로, 통장 20년 된 사람이 납입 횟수가 130회면 약 10년 인정받아서 12점이에요. 20년 존버했는데 15년 넣은 사람이랑 점수 차이 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사실 이걸 알고 나서 좀 뜨끔했어요. 나는 3년 동안 몇 달이나 빠뜨렸나 싶어서 바로 통장 내역 뒤졌거든요. 다행히 자동이체 걸어놔서 크게 구멍은 없었는데... 자동이체 없이 수동으로 넣는 분들은 지금 당장 확인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나중에 광탈하고 나서 납입 횟수 세어보면 이미 늦으니까요.
매달 2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금액보다 횟수가 점수를 만든다는 거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