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넣으려고 특공 찾아봤다가 경쟁률 보고 뒤로 자빠진 분들 있죠? 저도 그랬거든요. 80:1, 120:1... 일반공급이 35:1인데 오히려 특공이 더 높아요. 뭔가 이상하잖아요. 혜택받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문인데 왜 더 좁냐고.
물량이 쪼개지는 구조
500세대짜리 단지 하나를 예로 들면, 신혼부부 특공은 75세대, 생애최초 특공은 65세대, 다자녀 특공은 40세대 이런 식으로 유형마다 잘려 나와요. 일반공급은 200세대고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는데요. 특공 자격 되는 사람들이 그 쪼개진 물량 각각에 수천 명씩 몰린다는 거예요. 75세대짜리 칸에 자격자들이 한꺼번에 줄을 서는 거니까, 편의점 한정판 굿즈 뽑기 줄이랑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인 거죠.
거기다 소득 기준 같은 자격 요건이 예전보다 많이 풀렸어요.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건데요. 예전엔 걸러졌을 사람들까지 이제 줄에 합류하는 거거든요. 자연스럽게 경쟁률이 뻥튀기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사실 추첨제 비율도 한몫해요.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특공은 가점제가 아니라 추첨제로 뽑는 비율이 높거든요.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가족 수로 점수를 매겨서 높은 사람 순으로 뽑는 방식이고, 추첨제는 조건만 맞으면 그냥 운으로 뽑히는 방식인데요. 가점이 낮아서 일반공급에서 광탈 각인 사람들이 추첨제에 희망을 걸고 특공으로 몰리는 거예요.
조급심이 사람을 끌어당김
특공에 한 번 당첨되면 일정 기간 재당첨이 제한돼요. 이게 오히려 사람들을 더 조급하게 만들더라고요. '이번에 넣어서 되면 존버 끝'이라는 심리가 붙거든요.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오래 묶이는 구조니까, 더 절실하게 달려드는 것 같아요.
경쟁률만 보고 겁먹었는데... 구조를 알고 나면 오히려 일반공급이랑 뭘 써야 할지 다시 계산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