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넣으면 일반공급 가점이 줄어든다고 알고 있는 분들 있죠?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고 있었거든요. 청약 공부 시작하면서 커뮤니티 글 읽다 보면 이런 얘기가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아니에요. 틀렸어요.
특별공급이랑 일반공급, 같은 단지에 동시에 넣을 수 있거든요. 특별공급에서 광탈하면 일반공급 결과가 그대로 살아있고, 반대로 특별공급에서 당첨되면 일반공급 쪽은 자동으로 없던 일이 되는 구조인데요. 일반공급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이랑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해서 최대 84점까지 나오는 방식이잖아요. 여기에 특별공급 신청 이력이 끼어들 자리가 구조적으로 없어요. 점수판 자체가 달라요.
그럼 부적격은 왜 생기는 건데
이게 사람들이 헷갈리는 지점인 것 같아요. 특별공급 신청자가 일반공급 가점제에서도 당첨됐는데 부적격 처리됐다는 케이스... 봤을 거예요. 근데 그 원인이 특별공급을 동시에 넣어서가 아니에요. 청약통장을 이미 한 번 쓴 이력이 있다거나, 같은 세대 안에서 중복으로 신청이 들어갔다거나, 주택 소유 이력이 걸린다거나, 이런 별개의 자격 요건에서 터지는 거거든요. 2023년 기준으로 부적격 당첨자 비율이 3~5%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문제는 부적격 처리되면 청약통장이 그냥 증발해요. 복구가 안 되고, 1년 동안 재신청도 못 하는데요. 한정판 줄 서기에서 겨우 앞자리 잡았다가 신분증 잘못 챙겨서 그냥 쫓겨나는 느낌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억울하지만 규정이니까.
사실 이 부분이 진짜 무서운 거라고 생각해요. 가점 계산 뻥튀기나 조건 착각 하나가 몇 년치 존버를 날려버리는 거니까요.
넣기 전에 확인할 것들
신청 전에 내 청약통장이 이번이 첫 사용인지, 세대 내에 다른 신청자가 없는지, 주택 소유 이력은 깨끗한지,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짚어봐야 하는 것들이에요. 특별공급 자격 요건도 꼼꼼히 봐야 하는데, 조건이 생각보다 세세하게 나뉘어 있더라고요.
청약은 편의점 1+1 이벤트가 아니니까, 아무 생각 없이 두 개 다 집어들면 계산대에서 당황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