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가점 올리려고 통장 3년째 존버 중인데, 어느 날 갑자기 드는 생각. 특공은 가점이랑 상관없다고?
맞거든요. 일반공급은 무주택 기간이나 통장 유지 기간 같은 걸 점수로 환산해서 높은 사람이 이기는 구조인데,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그 점수판 자체가 없어요. 완전히 별개의 기준으로 돌아가는 거라서, 가점 0점인 사람이 무주택 10년차보다 먼저 당첨되는 일도 실제로 생기는 구조인데요. 처음 이걸 알았을 때 좀 어이없더라고요. 아니 그럼 나 3년 동안 뭘...
특공 당첨 기준, 뭐가 다른 거야
물량이 두 덩어리로 나뉘어요. 전체의 70%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서 아이가 있는 경우에 먼저 배정되고, 나머지 30%는 그 외 신혼부부한테 돌아가는 방식이거든요. 70% 안에서도 아이 수가 많을수록 유리한 건 맞는데, 같은 수라면 그냥 추첨이에요. 편의점 한정판 포카칩 뽑기 같은 느낌이랄까... 실력이 아니라 운으로 결판나는 거잖아요.
소득 기준도 있어요. 2024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40% 이하, 맞벌이면 160% 이하인데요. 4인 가구 기준으로 대략 월 900만원 이하면 해당돼요. 뻥튀기 연봉 아니면 대부분 들어올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미리 확인해보는 게 맞더라고요.
그리고 이거 모르면 아예 줄도 못 서는 조건이 있는데, 혼인신고 기준으로 7년 이내여야 신혼부부 특공 대상이 돼요. 결혼 8년차면? 신청 자격 자체가 없어요. 가점이 아무리 높아도, 무주택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줄 서는 게임이 아니라 그 줄 자체에 들어올 수 있냐 없냐가 먼저인 거네요.
사실 특공이랑 일반공급을 같은 판으로 생각하고 전략 짜면... 방향 자체가 틀린 거예요.
결국 어떤 게임인지 알고 뛰어야 광탈을 안 하는 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