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공부하다 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얘기가 빠지질 않잖아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함정이 많더라고요. 저도 오늘 퇴근하고 찾아보다가 '어, 나 이거 잘못 알고 있었네?' 싶었거든요.
혼인기간 7년 이내라는 조건, 다들 알죠? 근데 여기서 첫 번째 함정. 결혼식 올린 날짜가 아니에요. 혼인신고를 한 날짜가 기준이거든요. 결혼식은 2018년 1월에 했어도 신고를 3월에 했으면, 3월부터 세는 거예요. 이거 헷갈려서 광탈하는 케이스가 진짜 있다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 함정이 더 무서운데요. 7년을 내가 신청하는 날 기준으로 계산하는 게 아니에요. 입주자모집공고일, 그러니까 그 아파트 청약이 공고 뜬 날 기준으로 봐요. 예를 들어 공고일이 2025년 5월 1일이면, 2018년 5월 1일 이후에 혼인신고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는 거예요. 하루 차이도 예외 없어요. 7년 1일이면? 그냥 탈락이에요. ...
소득 조건, 이것도 좀 봐야 해요
혼인기간 넘어서 이제 소득 얘기인데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 이하라는 기준이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평균 월급을 기준으로 거기서 1.3배까지만 된다는 거예요. 2024년 기준으로 3인 가구라면 월 851만원 정도가 상한선이에요. 맞벌이면 140%까지 올라가서 좀 여유가 생기긴 해요. 그리고 이 조건이랑 같이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해요. 지금 집 없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건 한 번이라도 집을 가진 적 있으면 안 되는 건 아니고 신청 시점에 없으면 돼요.
짧게 끊어서 말하면, 소득 확인 먼저, 혼인신고일 확인 그 다음이에요.
7년 넘어버렸으면 다른 길도 있어요
만약 이미 7년 지나버린 상황이라면... 존버하면서 일반공급 가점을 올리는 방법이 있어요. 무주택 기간이랑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로 점수가 결정되는 구조인데, 오래 기다릴수록 점수가 쌓이는 구조라 단기 승부보다는 장기전이에요. 아니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평생 한 번도 집을 산 적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요. 한정판 뽑기처럼 딱 한 번 쓸 수 있는 카드예요. 65세 이상 부모님을 3년 이상 모시고 살았다면 노부모 부양 특공이라는 루트도 있고요.
청약은 줄 서기 게임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줄 서는 위치를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날짜 하나 잘못 알고 있다가 내 줄이 아닌 데서 기다리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사실 이걸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은, 모르면 뻥튀기된 기대만 하다 끝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