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이 낮다고 청약을 아예 접은 분들 있죠? 저도 그랬거든요. 통장 만든 지 5년, 무주택이고, 부양가족도 없는 30대 1인 가구... 계산해보면 점수가 25점 안팎이더라고요. 인기 단지 커트라인이 60점을 훌쩍 넘는다는 글 보고 그냥 접으려 했는데, 공부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길이 있었네요.
면적이랑 지역부터 보세요
청약은 가점제랑 추첨제가 섞여 있는데, 그 비율이 어디에 짓느냐, 몇 평이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져요. 85㎡(약 25평) 이하 아파트를 규제가 심한 투기과열지구에서 노린다면 가점제 100%라 추첨 자체가 없거든요. 근데 같은 85㎡ 이하라도 규제 없는 일반지역이면 물량의 60%가 추첨이에요. 그리고 85㎡(약 25평)를 넘는 타입, 그러니까 30평대 이상은 조정지역이든 일반지역이든 추첨제 100%로 돌아가요. 한정판 티켓도 아무도 안 줄 선 곳 찾으면 되는 거잖아요. 다들 25평짜리 노릴 때, 조용히 33평 추첨에 넣는 사람들이 실제로 당첨되는 거더라고요.
가점 낮으면 존버보다 전략이에요.
특별공급, 일반 넣기 전에 먼저 봐야 해요
특별공급은 가점이랑 아무 상관 없이 별도 물량으로 배정돼요. 사실 이걸 모르고 일반공급만 넣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청년 특공 같은 경우 만 19세에서 39세 사이, 무주택이면 일단 자격 확인해볼 수 있고요. 생애최초 특공은 세금 낸 이력이 있는 사람이 생전 처음 집 사는 경우인데, 직장인이라면 해당될 가능성이 꽤 높아요. 주의할 건 특별공급이랑 일반공급을 같은 단지에 동시에 넣는 건 안 된다는 거예요. 중복 신청하면 둘 다 광탈이에요. 그래서 특공 자격이 있으면 무조건 특공 먼저 따져보는 게 맞아요.
어차피 집값을 뻥튀기해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청약이 지금 내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드인데...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