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두 아이들 겨우 재우고 나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네요. 아이 키우며 맞벌이하는 30대 중반 직장인에게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이야기일 때도 있지만... 그래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공모주 투자는 꾸준히 보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공모주 '따상'이라는 대박 신호가 있다는 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수요예측 경쟁률 1000:1 초과 지표인데, 이게 대체 뭘 말하는지 저처럼 아직 어려운 분들을 위해 폰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봤어요.
수요예측이 뭐냐면요, 기업이 처음 주식을 공개하기 전에 기관 투자자들이 '나 이 주식 얼마에 얼마큼 사고 싶어요! ' 하고 미리 찜하는 거랑 같아요. 기관들은 덩치가 크잖아요. 그래서 대충 지르지 않고 기업 가치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거든요. 여기서 '경쟁률'은 신청한 주식 수를 실제 배정될 주식 수로 나눈 건데요, 이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업 주식을 서로 차지하려고 난리 났다는 뜻이 돼요. 이걸 보고 '아, 이 주식 괜찮겠네? ' 하고 상장 전 가격인 '공모가'가 정해지게 되고요.
따상은 뭘까요? 천 원이 2만 6천 원 된다고요?
공모주 투자하는 사람들 목표가 사실 이거잖아요. '따상'. 이 단어만 들어도 막 설레고 그렇죠? 상장 첫날, 주식 시초가가 공모가의 딱 2배(따블! )가 되고, 그 가격에서 또 상한가인 30%까지 오르는 걸 말해요. 예를 들어 공모가가 만 원이면 시작하자마자 2만 원이 되고요, 여기서 30%가 더 올라 2만 6천 원이 되는 얘기인가요? 와, 만 원이 2만 6천 원으로. 160% 수익이라니, 로또 부럽지 않은 수준 아닌가요? 제 로망 같아요. 내 집 마련의 지름길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이 수요예측 경쟁률 1000:1이 따상... 가능성을 확 올려주는 엄청 강력한 지표더라고요. 많은 공모주가 이 숫자를 넘으면 상장 첫날 정말 높은 시초가를... 찍으면서 따상에 근접하거나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대요. 기관들이 돈 냄새를 맡고 이 기업에 돈을 묻어두면 대박 터질 거라고 확신했다는 얘기랑 똑같죠. 제가 자료를 좀 찾아보니 SK I&C는 2021년에 1,883: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 찍고 따상에 성공했고, 같은 해 카카오페이도 1,530:1 기록하면서 따상 했더라고요. 와우.
물론 100% 보장되는 마법 같은 건 없잖아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는 경쟁률이... 2,023:1로 역대급이었죠. 다들 따상한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시초가는 공모가 2배로 아주 멋지게 시작했지만 그날 상한가 30%는 아쉽게도 못 갔어요. 결국 따상 실패로 기록된 거예요. 그래도 시작가가 뻥튀기 된 것만 해도 대단한 거지만요. 이런 걸 보면 역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한 것 같아요.
따상 지름길? 그래도 이것까지 확인해야죠
결국, 경쟁률 1000:1 초과가 공모주 따상의 강력한 시그널인 건 맞아요. 엄청 중요한 지표인데요. 그렇다고 이걸 무조건적인 따상 공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더라고요. 왜냐면 시장 분위기나 그 기업이 얼마나 튼튼한지, 또 기관 투자자들이 '보호예수'라고 해서 '저 이 주식 일정 기간 동안 안 팔게요' 하고 약속한 비율 같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조건들을 다 따져봐야 하거든요. 그래야 성공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퇴근하고 힘든데 이 돈이라도 지켜야죠. 내 집 마련해야 하는데… 오늘도 꿈속에서 따상 한 번 해봐야겠네요.